건강레터 - 암 진단 후, 삶의 습관은 변할까요?
환자분들의 건강과 관리에 도움이 되는 건강레터입니다.
디지털 기술은 암 생존자들의 건강 행동 변화를 촉진하는 유망한 접근법입니다. 디지털을 이용한 행동변화 중재(DBCI)는 앱, 웹사이트, 이메일, 문자메시지, 웨어러블 기기 같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서 사람들의 건강 행동(예: 운동, 식습관, 금연, 스트레스 관리)을 개선하려는 프로그램이나 전략입니다. 특히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신체활동 늘리기, 체중 관리, 식습관 개선 등을 돕기 위해 이런 디지털 중재를 활용하여 좋은 건강 습관을 형성하거나 나쁜 습관을 고치게 하는 목적입니다.
[논문 전문]
목적: 조기 진단과 치료의 발전으로 암 생존자의 수가 크게 증가하였다. 신체활동(PA)과 식습관과 같은 건강 행동은 암 재발과 사망률을 감소시키고, 암 및 치료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를 완화할 수 있다. 디지털 행동 변화 중재(DBCI)는 많은 수의 암 생존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.
방법: Medline, EMBASE, PubMed 및 CINAHL을 검색하여 전체환자 1596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메타분석을 수행하였다. 디지털 행동 변화 중재(DBCI)가 신체활동, 식습관 및/또는 좌식 행동을 평가한 연구들을 포함하였다.
결과: 총 15편의 연구가 확인되었다. 랜덤 효과 메타분석 결과, 중등도-격렬 신체활동(moderate-vigorous PA)이 유의하게 증가했으며(7편 연구; 평균 차이(MD) = 주당 41분; 95% 신뢰구간(CI) 12, 71), 체질량지수(BMI)/체중에서도 유의한 개선이 나타났다(표준화 평균 차이(SMD) = -0.23; 95% CI -0.41, -0.05). 피로 감소에서는 유의성에 근접한 경향이 있었고, 암 특이적 삶의 질(QoL) 척도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. 서술적 종합 분석에서는 식습관, 일반 삶의 질(QoL) 지표, 자기효능감에 대해 혼재된 결과가 나타났고, 정신 건강에는 효과가 없다는 근거가 제시되었다. 두 편의 연구에서는 수면의 질 향상이 보고되었다.
결론: 디지털 행동 변화 중재(DBCI)는 암 생존자의 신체활동과 BMI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, 식습관 개선에 대해서는 혼재된 증거가 존재한다. 포함된 연구 수가 적어 향후 연구는 대규모 고품질 무작위 대조시험(RCT)과 신체활동 및 좌식 시간에 대한 객관적 측정법이 필요하다.
암 생존자에 대한 시사점: 디지털 기술은 암 생존자들의 건강 행동 변화를 촉진하는 유망한 접근법이 될 수 있다.